크리스마스/겨울용 펠트스토리
Felt story for Christmas and Winter season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다사다난했던 2020년, 보낼 준비 되셨나요?
제가 있는 캐나다 밴쿠버도 코로나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아니, 지금도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난리이지요.
현재 보건당국의 명령으로 외부인을 집에 초대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그나마 지난주쯤부터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여 요양원 간병인 등 프론티어직업군 선으로 백신을 맞고 있기는 한데요.
부디 내년엔 이 무서운 코로나의 기세가 꺾여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저는 지난 12월 24일부터 약 2주 정도 주어진 겨울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휴가쓰기 너무 어려운 데이케어에서 일하는 중이라,
1년에 한번만 주어지는 이 시간이 정말 꿀 같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가지도 못하네요ㅎㅎㅎ
휴가가 2주뿐인데, 한국 가면 일단 2주 자가격리ㅠㅠ
아무튼, 그리하여 어차피 어디 가지도 못하는데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다
결국 아이들 서클타임을 위한 펠트를 새로 만들고 재정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ㅎㅎ
자, 캐나다 데이케어에서 근무하시는 초보 유아교사/ECE분들
또는 집에서 개인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도 가르치며 놀아주고 싶은 똑똑한 엄마들을 위해
제가 만들었던 펠트 세 가지를 관련 노래랑 같이 소개해드릴게요.
참고로 저는 캐나다에서 1-3세 유아 대상으로 근무중이며
제가 소개하는 펠트스토리들도 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I'm a Little Star
첫 번째는 I'm a little star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아이들에게 노래와 율동을 준비시킬 때 이 노래가 제일 히트를 쳤다지요ㅎㅎㅎ
가사가 쉽고 율동 만들기도 쉽습니다. 제가 만든 대략의 율동법, 아래에 가사랑 같이 적어둘게요.
크게 원을 만들어 둘러 앉고, 서로의 손을 잡아야 하는 율동이 있어서 그런가 애들이 굉장히 재밌어했습니다.
또 가사 그대로 펠트로도 만들어서 활용 가능한데요.
노래를 부르며 교사가 한나씩 장식을 트리에 붙여도 되고, 아이들에게 한 명씩 나오라고 해서
장식을 골라 트리에 붙일 기회를 줘도 됩니다.
Little star, little star, what do you see?
I see the Pretty angel looking at me!
- 를 반복하는 스토리를 이어가도 되고요.
아무튼 이렇게 펠트스토리로도 즐기면 애들이 더 쉽고 친숙하게 노래를 외운답니다.
물론 가사 따라 안 가고 저처럼 리본이나 롤리팝 등 다른 장식을 만들어도 무관합니다.
Lyrics
(다함께 원을 만들어 둘러앉습니다)
I'm a little star, hanging on a tree (손 반짝반짝)
See the little children dance around me (친구들 둘러보며)
Tra-la-la, tra-la-la, tra-la-la, la-la-la (서로 손에 손잡고 위아래로 흔들흔들)
Tra-la-la, tra-la-la, tra-la-la, la
I'm a candy stick, hanging on a tree (막대사탕을 핥아먹는 포즈)
See the little children dance around me (친구들 둘러보며)
Tra-la-la, tra-la-la tra-la-la, la-la-la (서로 손에 손잡고 위아래로 흔들흔들)
Tra-la-la, tra-la-la, tra-la-la, la
I'm a pretty angel, hanging on a tree (두 손으로 날개짓하는 흉내)
See the little children dance around me (친구들 둘러보며)
Tra-la-la, tra-la-la tra-la-la, la-la-la (서로 손에 손잡고 위아래로 흔들흔들)
Tra-la-la, tra-la-la, tra-la-la, la
I'm a bright light, hanging on a tree (얼굴에 꽃받침)
See the little children dance around me (친구들 둘러보며)
Tra-la-la, tra-la-la tra-la-la, la-la-la (서로 손에 손잡고 위아래로 흔들흔들)
Tra-la-la, tra-la-la, tra-la-la, la
Source: Musixmatch
2. A Chubby Little Snowman
두 번째는 A Chubby Little Snowman 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방법으로 해볼 수 있는데요.
먼저 토끼 빼고, 눈사람만 가지고 놀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일단 눈덩이 두 개만 먼저 붙여둔 뒤 나머지는 아이들에게 나와서
하나씩 붙여보라고 하는 방식입니다. Black Eyebrow, Red mitten 등 단어들을 먼저 설명해주면 더 좋겠지요.
다함께 눈사람을 완성한 뒤엔 아래 첨부해둔 노래를 함께 부르며 토끼를 등장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꼭 노래 부르지 않더라도 그냥 가사 그대로 스토리 들려주듯 해도 괜찮습니다.
A Chubby Little Snowman 유튜브 바로가기
A chubby little snowman
had a carrot nose
Along came a rabbit
and what do you suppose
That hungry little rabbit
looking for his lunch
Ate that snowman's carrot nose
nibble, nibble, crunch!
근데 눈사람의 코가 없어진 채 이야기가 끝나버리면 애들이 슬퍼하니까
당근을 토끼 뒤에 숨기고 있다가, 눈사람아 미안했어~ 이러면서 당근 다시 붙여주고
하면 모두가 즐겁게 해피모드로 끝낼 수 있습니다ㅎ
애들이 '오, 다행이다~' 하는 표정이 눈에 보여요ㅎㅎㅎㅎ
3. Candy cane
마지막으로 세 번째 펠트는 Candy cane입니다. 지팡이사탕!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급하게 만들었던 티가 확 나네요.
그런데 이렇게 조잡한 펠트를.. 애들은 아낌없이 사랑해준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기가 골라가서 손에 잠시라도 들고 있을 수 있는 활동을 좋아하더라구요.
방법은, 우선 색깔별로 지팡이사탕을 만들고 위 사진과 같이 유리병 모양 펠트 위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죠.
Five little Candy cane were in the bakery shop.
One day, 000(아이이름) came, and... (아이에게 캔디 하나 골라 집어가게 합니다) bought this red candy cane!
and now there were Four!
Four little Candy cane were in the bakery shop.
One day, 000(아이이름) came, and... bought this green candy cane!
and now there were three!
...이렇게 반복합니다.
마지막엔
Now there are none of candy cane left!
Happy Merry Christmas~~~ 이런 식으로 끝내시면 됩니다:)
도움이 좀 되셨을까 모르겠지만..
요런저런 아이디어들을 소개해드리고 공유하는 거지요 뭐:)
손재주가 없어서 예쁘게 오려내고 만들기 어렵다 하시더라도 괜찮아요.
저처럼 조잡한 결과물이 나와버려도;, 애들은 충분히 좋아할 겁니다.
예쁘게 만들어진 펠트 그 자체 보다는,
당신과 노래하고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그 시간을요:)
아이들과 함께 따듯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다음 포스트에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Be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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